집에서 양념통닭을 해먹자~!


마치 제가 한것처럼 타이틀을 붙였는데요,
요리는 물개씨가 했답니다. 저는 옆에서 보조를...orz

그, 그래도 만드는 과정은 쭉 지켜봤으니까 저도 언젠가는 만들 수 있을꺼에요!(...)



주말에 나가서 사먹기 귀찮고 입맛도 없을때 늘 배달시켜 먹던것이 통닭이었답니다.
거의 2주에 한번은 꾸준히 먹고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지요.

발단은 2주일쯤 전.
몇주 전의 펜션여행 후 남은 식재료들중에 있던 닭가슴살.
사실 이때 처음으로 양념통닭만들기에 도전했었답니다.
저는 컴퓨터앞에서 레시피를 크게 읽어주고 물개씨는 그대로 만들고-

튀김가루가 없으니까 그냥 그대로 넣고 통째로 튀겨버렸고,
와인이 없으니까 캬라멜 시럽을 조금 넣었고,(뭣?)
땅콩이 없으니까 맛동산을 부수어 넣었더랬죠.


'어떻게든 될꺼야~' 라는 너무나 안일한 생각으로-_-;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맛이 썩 괜찮았어요.
저도 놀랬고 만든 물개씨는 더 놀랬고.

그래서, '이번에는 완벽한 재료로 완벽하게 만들어보자!' 라고 묘하게 불타올라버려서,
금요일날 밤에 마트에가서 재료를 이것저것 샀대나 어쨌대나. (3만원 이상 지출)



그리하야 대망의 토요일~
아침은 가볍게 때우고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만들고나더니 그새 손에 익었는지 물개씨는 숙련된 솜씨로 밑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실 재료랄것은 별거 없답니다.

손질한 닭, 튀김가루, 달걀, 양파, 마늘, 고추장, 물엿, 와인, 콜라, 케찹 정도...
재료만 보면 간단한 요리 같은데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좀 번거로운 것이지요.



물개씨는 양파를 아작내는 다지는 중.

저는 옆에서-

땅콩을 갈았습니다.

땅콩을 가는데 쓴 도구에 관해서는 노코멘트(...)
음, 사실 괜찮은 아이디어 였는데 좀 갈다보니까 커피콩 찌그러기가 막 섞여 나와서 관뒀습니다.
그냥 비닐봉지에 넣고 열심히 쿵쿵쿵 뿌셔뿌셔~


그러는동안 이미 닭들은 튀겨지고 있었습니다-
살짝 재워뒀던 닭에 튀김가루랑 달걀을 묻혀서 튀겨내면 됩니다. 다 익을때까지 적당히 적당히-

물개씨는 오전내내 청소해서 깨끗했던 싱크대가 기름투성이가 되었다며 슬퍼하더군요.
싱크대랑 싱크대 밑이 아주 미끌~미끌~ 해졌습니다.


우웃. 맛있겠어요... 아니, 맛있었어요...(누군가가 조금 갉아먹은 흔적이..?!)
양념을 묻히지 않은 상태도 맛있더군요. 역시 후라이드로-?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양념통닭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소스만들기로 들어갑니다.
케찹+고추장+와인+콜라+물조금+양파+마늘 을 적당히 넣고 한번 끓여주면 소스만들기는 끝이에요-
여기에 튀겨낸 닭을 다 넣고 슥슥 비벼가며 익혀주면 완성-

보기좋고 먹음직스러운 양념통닭의 완성입니다>_<)/
오늘은 좀 맵게 되었네요. 매콤달콤한것이 좋았어요 수고한 물개씨에게 박수를...


<물개씨와 저는 통닭을 먹을때 밥하고 같이 먹습니다. 핀란드는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들이댄 샷(...)을 올리며 여러분 모두 안녕-

~ 오늘의 교훈 ~
양념통닭이 먹고싶을때는 그냥 시켜서 먹는것이 간편하고 좋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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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벗 | 2006/05/22 18:55 | 식도락기행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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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루나스타 at 2006/05/22 18:58
아, 맛있겠다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LINK at 2006/05/22 19:02
저도. 아.. 맛있었겠다.. 하다가 묘한 것 발견

저 젓가락...... 색연필 기능 되는 겁니까? -.-a
Commented by xian at 2006/05/22 19:11
역시 염장의 기운이 느껴지는 포스팅이지만 보기 좋습니다.^^

아. 그리고 이글루스 피플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늦었지만요)
Commented by khalail at 2006/05/22 19:19
피플축하드려요~ 왠지 불타오르는 포스트. 튀겨볼까...나??
Commented by 아키쿠키 at 2006/05/22 20:35
아아아ㅏ 맛있어보여;ㅁ;
Commented by 라케시스 at 2006/05/22 21:52
언제나 염장질만 하시는 수수님....
Commented by dotcat at 2006/05/22 23:12
요리포스팅...인 척 하는 염장포스팅이군요.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6/05/22 23:44
맛나보이는걸요!!!
Commented by 미르 at 2006/05/23 00:10
아 이거 정말 리얼염장이잖아.;ㅁ;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6/05/23 00:57
....세번째줄이 안습입니다.
Commented by 미친광대 at 2006/05/23 01:04
이야 정말 요리 잘 하시는군요... 맛있겠다.. 새벽에 갑자기 배고파지는데요>?!!
Commented by 나그네 at 2006/05/23 01:26
사진 잘찍으시네요^_^
Commented by 만월님 at 2006/05/23 09:02
호오..맛있겠다 ;ㅁ;
우리 돼지냥은 저런거 안해주는데..
Commented by 밀러 at 2006/05/23 09:44
시켜먹는게 좋다는데서 절대공감! 저도 한번 튀겨먹고 난 뒤로는 절대로 집에서 만들어먹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재료비가 더 많이들지요. 기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구요.(올리브유로 튀겼습니다. 그래서 재료비가 더 아쉬웠습니다.)
Commented by ★하핏★ at 2006/05/23 11:14
오옷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집에서도 만들수있다니-저도 언젠가는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비즈킹 at 2006/05/23 11:18
점심시간 다 되가가서 그런지 엄청 먹고파아~ 집에서 만들어먹는다니 놀라움 감출길이 없네~
Commented by 토끼 at 2006/05/23 13:06
저도 집에서 몇번 튀겨먹어봤는데..;
오천원짜리 닭 사와서 튀긴후 '훗~ 비비큐였으면 만삼천원이었다구!!"를 외쳤지만.
기름에..튀김가루에...재료와 양념에...-_-
결론은 치우면서 욕지거리가 절로...#$%(&^%$#

그런데 양념통닭은 한번 도전하고 싶어요!!
Commented by 펠로메이지 at 2006/05/23 16:45
만드는 방법에서 안습...
교훈에서 대공감! -_-)=b
Commented by 하뮤에 at 2006/05/23 20:10
그래도 직접 만들어먹는게 맛있죠~ 으아 맛있겠다;ㅁ;
추신. 핀란드는 모르겠고, 저희집에선 맥주랑 같이(....)
Commented by 루베 at 2006/05/23 21:47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솔솔하겠어요 ^^
Commented by 코코아 at 2006/05/24 11:34
맛있어 보여요 ;ㅁ;
그런데 마지막의 교훈은 반전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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