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4박5일이라는 여정으로 훌쩍 일본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한권의 책으로부터였다. 좋아하는 작가인 '다카기 나오코' 님의 '혼자여행 1학년' 이라는 책을 보고 난 뒤로 줄곧 여행생각만 하게 되었던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것인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때마침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젔고, 나는 다른 아무런 생각 없이 덜컥 비행기 표를 구매 해 버렸고 숙소를 예약 해 버렸다. 여행은 시간있을때 무조건 가야만 한다. 좀더 돈의 여유가 생길때 가자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나중엔 돈은 있지만 시간은 없어서 못가고, 그러다보면 돈도 시간도 있는데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못가게 된다. 그러니까 여행은 언제나 즉흥적으로, 하지만 계획있게! 언제부턴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3년전에 워킹홀리데이로 도쿄에 1년여간 체류했던적이 있었지만, 아르바이트에 치어 살았던 탓에(사실 이것도 변명이지만) 그 때 했던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는 교토 여행이 전부였다. 그때 좀더 많이 놀러다녔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랬으면 이렇게 귀국하고나서 간절하게 일본여행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그래, 이번엔 북쪽으로 가보자. 신칸센도 타고 온천 여관에도 묵어보자~! 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이른바 어른의 휴양.
내가 생각한 이동경로는, 인천----->나리타----JR나리타익스프레스---->시부야-----신칸센----->하나마키. 왜이렇게 복잡하게 동북지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냐면, 이편이 좀더 싸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동북지방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밖에 없어서 너무 비쌌기 때문(TAX포함 60만원상당). 하지만 ANA항공을 타고 신칸센으로 이동하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항공료 TAX포함 37만원+JR EAST PASS16만원=53만원 으로 비행기도 타고 신칸센도 타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다. 아직 신칸센을 타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위에 잠시 언급한 JR EAST PASS는 동북지방을 여행하는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딱 알맞은 패스로, 일본나이로 만25세까지는 16000엔 이다. 나의 경우는 딱 올해까지만 16000엔에 이용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20000엔이 되는 것. 꽤 아슬아슬했다. 이 티켓은 동북지방의 JR이 붙은 철도는 모조리 다 이용할 수 있다. 신칸센에서부터 야마노테센까지 전부. JR EAST PASS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이쪽< 으로 가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2시간정도 걸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비행기와 도착이 겹처서 입국심사에 한시간 가량을 소비 해 버린탓에 조금 초조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근 3년여만에 일본에, 도쿄에 다시 돌아오니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다. 그때도 난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이지만 그때는 타국에 혼자 있다는 사실에 겁에 질려 있었지만, 지금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한 기분이다.
짐을 찾자마자 곧바로 '미도리노 마도구치' 에 가서 JR EAST PASS를 구입했다. 그리고 시부야로 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표도 구입. 이건 지정석이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달라고 해야한다. 이것도 JR EAST PASS로 사용이 가능하다. 비행기안에서 맥주를 좀 마셔서 그런지 속이 약간 좋지 않았는데 내 좌석이 역방향으로 나 있어서 시부야까지 가는데 조금 고생을 했다. 중간에 다행히 앞자리 아저씨가 도쿄역에서 내리셔서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첫날부터 험한꼴 볼 뻔 했지 뭐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시부야에 도착했다. 시간은 이미 8시를 향하고 있는 상태. 시부야에서 도호쿠지방 하나마키 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신칸센을 타고 갈 수는 없었다. 이곳에는 따로 숙박지를 정해놓지 않았고,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본 '시부통' 이라는 마장(마작을 하는 곳)에 가서 밤을 지새기로 했다. 마장에 관한 이야기는 여행기 마지막에 특별편으로 따로 쓸 예정이다. 마작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라서...
마장에 들어가기 전에 먹은 늦은 저녁밥. 가츠오부시 폭격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냉우동이다. 우동전문점 이길래 어떨까 싶어 들어가 봤는데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맛도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냉우동은 처음 먹어봤는데, 직접 뽑은듯한 두터운 면발의 쫄깃한 맛이 뜨거운 우동보다 더 찰지고 맛있었다. 반쯤 먹어갈때 달걀 노른자를 터트려서 섞어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왼쪽에 있는 유부우동과 카라아게(닭튀김같은것)는 단품으로 따로 팔고 있는것으로 손님이 직접 골라서 추가 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맛있게 잘 넘기고,잠자리에 들 마장으로 향했다. 내일은 본격적인 신칸센 여행이다!

3년전에 워킹홀리데이로 도쿄에 1년여간 체류했던적이 있었지만, 아르바이트에 치어 살았던 탓에(사실 이것도 변명이지만) 그 때 했던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는 교토 여행이 전부였다. 그때 좀더 많이 놀러다녔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랬으면 이렇게 귀국하고나서 간절하게 일본여행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그래, 이번엔 북쪽으로 가보자. 신칸센도 타고 온천 여관에도 묵어보자~! 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이른바 어른의 휴양.

[공항은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곳은 인천공항. 내가 이용한 항공사는 ANA항공]
내가 생각한 이동경로는, 인천----->나리타----JR나리타익스프레스---->시부야-----신칸센----->하나마키. 왜이렇게 복잡하게 동북지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냐면, 이편이 좀더 싸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동북지방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밖에 없어서 너무 비쌌기 때문(TAX포함 60만원상당). 하지만 ANA항공을 타고 신칸센으로 이동하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항공료 TAX포함 37만원+JR EAST PASS16만원=53만원 으로 비행기도 타고 신칸센도 타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택했다. 아직 신칸센을 타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위에 잠시 언급한 JR EAST PASS는 동북지방을 여행하는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딱 알맞은 패스로, 일본나이로 만25세까지는 16000엔 이다. 나의 경우는 딱 올해까지만 16000엔에 이용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20000엔이 되는 것. 꽤 아슬아슬했다. 이 티켓은 동북지방의 JR이 붙은 철도는 모조리 다 이용할 수 있다. 신칸센에서부터 야마노테센까지 전부. JR EAST PASS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이쪽< 으로 가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오후 3시경에 출발 한 비행기 안에서. 하늘이 멋지다. 굳이 창가쪽 자리를 달라고 해서 앉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비행기 안에서 마시는 맥주는 평소보다 다섯배는 더 맛있는 것 같다. 볼품없는 기내식도 훌륭한 안주가 되어 준다]
2시간정도 걸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비행기와 도착이 겹처서 입국심사에 한시간 가량을 소비 해 버린탓에 조금 초조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근 3년여만에 일본에, 도쿄에 다시 돌아오니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다. 그때도 난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이지만 그때는 타국에 혼자 있다는 사실에 겁에 질려 있었지만, 지금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한 기분이다.
짐을 찾자마자 곧바로 '미도리노 마도구치' 에 가서 JR EAST PASS를 구입했다. 그리고 시부야로 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표도 구입. 이건 지정석이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달라고 해야한다. 이것도 JR EAST PASS로 사용이 가능하다. 비행기안에서 맥주를 좀 마셔서 그런지 속이 약간 좋지 않았는데 내 좌석이 역방향으로 나 있어서 시부야까지 가는데 조금 고생을 했다. 중간에 다행히 앞자리 아저씨가 도쿄역에서 내리셔서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첫날부터 험한꼴 볼 뻔 했지 뭐람-.-;

[이것이 JR EAST PASS 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것은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티켓]


이렇게,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맛있게 잘 넘기고,

2화 이어서 보기: 08'일본여행기 #2. 시부야에서 하나마키까지, 신칸센 여행



덧글
아비게일 2008/03/25 22:32 # 답글
오? 하나마키에 다녀오셨어요?
로무 2008/03/25 22:42 # 답글
마장에서 밤새기라니 이건 또 뭔 용자;
종화 2008/03/25 23:32 # 답글
마작.. 저도 예전에 학교 선배 몇명이 하길래 해볼까 하고 배워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용어도 생소하고... 마작을 할수 있으시다는것 하나만으로 빛나 보입니다!?!? ㅋㅋㅋ
Zeroplus 2008/03/26 12:04 # 답글
저도 일본 여행 가고 싶어요~-_ㅜ)
/종화님 저도 수수한벗님과 같이 가끔 마작을 칩니다만, 할 의욕만 있으시면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서울 신천과 이수쪽에 마작 모임 장소가 있고 거의 매일.. 모임이 열리곤 한답니다. (-_ㅡ)a
네이버쪽에 신천마장 이라는 까페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lchocobo 2008/03/26 14:17 # 답글
ANA는 싸죠...비행기는 작지만. (...) 아, 냉우동이라는거 맛있어 보이네요...
페리 2008/03/26 15:54 # 답글
우와.... 저도 일본여행 가보고 싶은데 'ㅁ'역시 쉽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학생인탓이려나요-_ㅠ
마작은 배워보고는 싶은데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능;
도박묵시록 아카키인가 뭔가 그거라도 봐야하는 생각이 드는중이빈다;
체스도 배워보고싶은데...훌쩍;
주위에는 고스톱의 고수들만.ㄷㄷㄷ
엘렌 2008/03/27 00:24 # 답글
마장 기대됩니다=_+냉우동도 있었군요 처음들어봤어요;
이오냥 2008/03/28 16:00 # 답글
마장얘기 꼭 해주세요 흑흑
마아사 2008/03/29 02:14 # 삭제 답글
마작얘기 두근두근.기대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