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분들께서 기다려 주셨던 특별편. 마장 방랑기 입니다. 방랑이라고 해봤자 한군데 다녀온 것이지만, 저에게는 꽤 뜻깊은 방문이었답니다.
제가 간 곳은 시부야의 109 (이치마루큐) 근처에 자리한 '시부통(しぶとん)' 이라는 노 레이트 마장이었습니다. 노레이트는 돈을 걸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요금제도가 조금 재미있는데, 여기는 마장에 입장할때 입장료로 우선 500엔을 받습니다. 이 500엔은 집에갈때 다시 돌려주고요. 가게 용어로는 '바구니 요금(카고다이)' 이라고 하더군요. 입장할때 작은 개인용 바구니를 주기 때문에...
가게 분위기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밝았습니다. 어둑어둑한 조명에 담배연기가 가득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어요. 아무래도 '노레이트마장' 이라는 취지에 맞춰서 분위기를 많이 개선한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중앙쯤에서 치고계신 여자분은 이곳의 직원이신데, 저에게 '여자 혼자 마장에 용기있게 들어오다니 대단하네요' 라고 칭찬(?)해 주셨답니다. 아니 그렇게 따지면 홀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 당신이야말로...!
가게에 처음 들어가서 '처음 왔는데요' 라고 말을 하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마작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이 가게의 운영방침이라고 하네요. '역은 다 알고 있지만 점수계산이 아직 서투르니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자신이 어느것이 부족하고 어느것을 알고있는지를 미리 말해두기만하면 걱정은 없습니다. 가게에서 통용되는 룰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니까 일본어는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겠지효...
가게 내에는 기본적으로 5명 이상의 점원이 항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점원들은 머릿수가 부족할때 채우는 역할도 하고, 손님이 화장실 등의 개인 용무로 잠시 자리를 비울때 잠시 대신 처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료의 배달이나 담배 심부름 같은 잔심부름을 맡아서 하지요. 음료는 '콜라, 사이다, 쥬스, 오챠, 우롱차, 커피...' 등등의 음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어효. 가저다 먹는게 아니라 점원이 직접 갖다 줍니다. 우홋, 기쁜 서비스...!
가게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동탁자 입니다. 배패도 자동으로 착 되어 나오고 도라표시패도 미리 뒤집어저서 나옵니다.. 점수봉을 넣으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어 자신이 현재 몇점을 가지고 있는지, 다른사람은 몇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이 다 나와서 게임을 진행할때 많은 참고가 됩니다. 상급자가 되면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다른사람들이 대충 몇점정도 가지고 있는지 다 알게된다고는 하나 저는 아직 초심자인 관계로(..) 이게 되게 편하더라구요.
가게 내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ㅈ')/ 가격은 대략 500엔정도인데 처음 온 손님이나 반장을 5번이상 친 손님 등에게 식사 반값 쿠폰을 주더라구요. 저는 250엔짜리 야키소바를 먹었는데 주문 즉시 주방에서 만들어주므로 따끈하고 맛있었어요. 자취생은 이런거에 약하지요. 누가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준다는것에...
여기는 가게 한켠에 마련되어있는 휴게실입니다. 여기서 만화책을 읽으며(전부 마작관련 만화책) 잠시 쉴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게임이 쉬는시간없이 계속 돌아가므로 그 국이 시작되는 순간 '저는 다음국에 잠시 쉬겠습니다' 라고 말해둬야 쉴 수 있어요. 그래야 다음에 제 대신 점원이 들어가서 할 수 있도록 그쪽에서 준비를 하니까요. 이건 게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고 싶을때에도 마찬가지. 미리미리 말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저처럼 혼자서 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대화가 적은 편입니다. 물론 룰로써 정해저 있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한 국 끝나고 나서 좀 쉬어도 좋을텐데 쉴틈없이 곧바로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보통 찾는 손님들은 죽돌이 아저씨들과 나이든 아주머니, 그리고 퇴근길에 넥타이 느슨히 푸르고 들르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친구들끼리 4명이 그룹을 지어 한테이블을 빌려 치는 경우도 많았구요. (친구들끼리 치는 테이블의 경우는 왁자지껄합니다. 농담하고 장난치고.. 뭐 그런 분위기)
요금은 동남전을 기준으로 봤을때, 성적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물론 1게임당 성적을 말하는거구요 그 국이 끝날때 점원에게 해당 요금을 지불합니다. 1등은 200엔, 2등은 300엔, 3등은 400엔, 4등은 500엔 입니다. 보통 5반장정도 친다고 하면 최소 1000엔~최대2500엔 정도를 쓰게 되는거네요. 저는 첫날 저녁에 여기서 밤을 샜기(...)때문에 보통의 성적으로 한 3000엔 정도 썼는데, 처음 방문하는 손님에게 주는 1000엔짜리 쿠폰을 써서 2000엔 정도로 나름 저렴하게 즐겼습니다. 음료가 무한제공되니까 일본 물가를 생각 해 봤을때 그럭저럭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생각되요. 식사 반값 할인권도 고마운 서비스고:) (친구들끼리 4인파티를 맺어 1테이블을 빌려서 사용 할 경우에는 1시간당 1600엔입니다.)
다음에 일본에 또 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들르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일본 가게 치고는 드물게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중이니 부담없이 들를 수 있네요. 일본 가게는 대개 일찍 문을 닫거든요. (주인 아저씨가 24시간 운영한다는거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우리들끼리 얘기니까 그냥 공개합니다)
가게 주소는 http://www.shibuton.jp/ 이구요,
가게 찾아가는 법은 이 지도를 참고 해 주세요 http://www.mapfan.com/m.cgi?MAP=E139.42.1.3N35.39.18.0
시부야 109 앞 두갈래 길에서 왼쪽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시부통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3층이구요.
덧. 아는사람만 웃을수 있는 농담 하나. 여기에서 커피를 주문할때 '코-히 아리아리!' 라고 주문하면 설탕과 프림이 들은 다방커피를 갖다준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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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곳은 시부야의 109 (이치마루큐) 근처에 자리한 '시부통(しぶとん)' 이라는 노 레이트 마장이었습니다. 노레이트는 돈을 걸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요금제도가 조금 재미있는데, 여기는 마장에 입장할때 입장료로 우선 500엔을 받습니다. 이 500엔은 집에갈때 다시 돌려주고요. 가게 용어로는 '바구니 요금(카고다이)' 이라고 하더군요. 입장할때 작은 개인용 바구니를 주기 때문에...

가게에 처음 들어가서 '처음 왔는데요' 라고 말을 하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마작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이 가게의 운영방침이라고 하네요. '역은 다 알고 있지만 점수계산이 아직 서투르니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자신이 어느것이 부족하고 어느것을 알고있는지를 미리 말해두기만하면 걱정은 없습니다. 가게에서 통용되는 룰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니까 일본어는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겠지효...
가게 내에는 기본적으로 5명 이상의 점원이 항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점원들은 머릿수가 부족할때 채우는 역할도 하고, 손님이 화장실 등의 개인 용무로 잠시 자리를 비울때 잠시 대신 처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료의 배달이나 담배 심부름 같은 잔심부름을 맡아서 하지요. 음료는 '콜라, 사이다, 쥬스, 오챠, 우롱차, 커피...' 등등의 음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어효. 가저다 먹는게 아니라 점원이 직접 갖다 줍니다. 우홋, 기쁜 서비스...!



요금은 동남전을 기준으로 봤을때, 성적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물론 1게임당 성적을 말하는거구요 그 국이 끝날때 점원에게 해당 요금을 지불합니다. 1등은 200엔, 2등은 300엔, 3등은 400엔, 4등은 500엔 입니다. 보통 5반장정도 친다고 하면 최소 1000엔~최대2500엔 정도를 쓰게 되는거네요. 저는 첫날 저녁에 여기서 밤을 샜기(...)때문에 보통의 성적으로 한 3000엔 정도 썼는데, 처음 방문하는 손님에게 주는 1000엔짜리 쿠폰을 써서 2000엔 정도로 나름 저렴하게 즐겼습니다. 음료가 무한제공되니까 일본 물가를 생각 해 봤을때 그럭저럭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생각되요. 식사 반값 할인권도 고마운 서비스고:) (친구들끼리 4인파티를 맺어 1테이블을 빌려서 사용 할 경우에는 1시간당 1600엔입니다.)
다음에 일본에 또 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들르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일본 가게 치고는 드물게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중이니 부담없이 들를 수 있네요. 일본 가게는 대개 일찍 문을 닫거든요. (주인 아저씨가 24시간 운영한다는거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우리들끼리 얘기니까 그냥 공개합니다)
가게 주소는 http://www.shibuton.jp/ 이구요,
가게 찾아가는 법은 이 지도를 참고 해 주세요 http://www.mapfan.com/m.cgi?MAP=E139.42.1.3N35.39.18.0
시부야 109 앞 두갈래 길에서 왼쪽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시부통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3층이구요.
덧. 아는사람만 웃을수 있는 농담 하나. 여기에서 커피를 주문할때 '코-히 아리아리!' 라고 주문하면 설탕과 프림이 들은 다방커피를 갖다준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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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나무피리 2008/04/07 21:27 # 답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시작장면에 이것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던데 이렇게 다녀오신 걸 보니 정말 신기해요^^;;;야끼소바도 무지 맛나보이고요^^;;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무릎위의우넹 2008/04/07 22:03 # 답글
저 전동탁자 정말 탐나네요....도라까지 표시되어 나온다니....
마작할때마다 패 섞고 산 쌓고 하는게 워낙 귀찮았지만...
가격도 가격이겠고 저런 크기의 테이블은 역시 부담스럽겠지요....
케이샷 2008/04/07 22:09 # 답글
우와... 마작 배우고 싶으요 ㅠ.ㅠ <-의지력 부족
페리 2008/04/07 22:23 # 답글
헤에...배워보고 싶다능...; <그러나 주위에 아는사람이 없...(풀썩)
Reality 2008/04/07 22:31 # 답글
앗. 이런 블로그에 24시간 운영을 공개..해도 뭐 마작 아시는 분이 별로 없으니 우엉...그렇다고 수수님 블로그에서 신천마장 광고를 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ㅠㅠ 윗윗윗분! 전동마작이 치고 싶으시면 신천으로 오셔요![...]
저 요금제는 꽤나 매력적이에요 정말;
조제 2008/04/07 23:35 # 답글
앗. 저도 생각났는데 첫 번째 댓글 다신 분도 적어놓으셨네요.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이 다시 떠오르네요...(또 보고 싶네요)뭔가 어른만의 놀이라고 생각되는 곳은 무료로 주는 음료가 있어 좋네요 >_< 저도 전에 캄보디아의 카지노에 갔다가 무료로 테이크아웃 커피 수준을 말하는 족족 가져다주길래 이거 좋은데? 했어요.
로무 2008/04/08 10:57 # 답글
아리아리;
Adios 2008/04/08 10:59 # 답글
아리아리?이해가 부족한 중생을 구제하는 차원에서 설명 쫌... (비굴)
로무 2008/04/08 16:09 # 답글
옛날 신당동에서 떡쫄쫄라라계만 같은거에요. 아리(있다)니까 고히 아리아리(커피, 있고 있고) 한국식으로 하자면 커피, 넣고 넣고...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하자면 커피 둘 둘 정도의 어감. 커피 둘둘이뭔지 모르심 파닥거리세요.
이오냥 2008/04/08 22:23 # 답글
...흐흐흐마작룰 따온 커피 주문법이 좋네요.
미르 2008/04/10 09:44 # 답글
마작 관련 글을 볼 때 마다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충동이...
Seikaku 2008/04/10 20:42 # 삭제 답글
마작 한번배워야하는데....머리가안좋은 관계로...ㅜㅜ 언제 저도 일본가서 마작하고싶어요!!!
다크리스 2008/04/11 09:56 # 답글
그럼 코-히 나시나시! 하면 블랙커피를 가져다주는건가요!
Qumi 2008/06/15 00:58 # 답글
와...현재 점수까지 표시 해 주는 전동 테이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