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전 쯤 이었던가, 나는 부족한 하드 용량의 압박에 못이기고 외장하드를 하나 구해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다. 내가 집에서 쓰고 있는 하드의 용량이 딱 300기가인데, 처음 구입 할때는 '와, 300기가면 정말 많다. 이걸 언제 다 채우지?' 라고, 설마 또 사서 달 일이 있겠느냐고, 그렇게 생각 했었는데,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꽉 차버린 것이다. 제일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영어 공부를 위한 미국드라마들. 그리고 8년간 찍은 사진들 이었다. 그래서 한 200~300기가정도 되는 외장하드를 하나 사면, 거기에 사진도 저장해두고 미국드라마도 저장해두어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보고 들을 수 있어 편리할 것 같았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하여 알아보니 200~300기가 정도 하는 휴대용 외장하드는 10만원~15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격은 둘째치고 제일 걱정스러웠던것이 안정성에 관한 것이었다. 아무리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고 예뻐도 소중한 자료를 날리거나 전송이 잘 되지 않으면 말짱 꽝이 아닌가. 그렇게 몇일동안 수많은 전문가들과 블로거들의 리뷰를 읽고 또 읽었고, 드디어 나는 딱 맞는 외장하드와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Seagate의 FreeAgent GO 였다.
사실 나는 하드웨어쪽으로는 컴맹이나 다름이 없다.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끄적이고 있긴 하지만 내 컴퓨터 사양이 어떤지도 잘 모른다. 몇달전 회사 동료가 '집에서 쓰시는 컴퓨터 램이 몇기가 짜리 이신데요?' 라고 물어보는데 거기다 대고 '네, 300기가에요' 라고 대답했던 일화는 아직도 전설처럼 구전되고 있다나 뭐라나. 그러나 이런 무식한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회사가 바로 세계적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씨게이트 이다. 소중한 자료를 보관하는 저장장치인데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이름있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것이 훨씬 마음이 놓일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게다가 빵빵한 5년 A/S 지원을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 아닐지.


[그러나 '뽀대'도 무시 할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라는 사실! 누워있는 외장하드들이여, 일어나라!]


[FreeAgent GO와 함께한 요 몇일, 출퇴근시 항상 가방속에 넣어 다니며 자료를 운반했다]

[FreeAgent GO의 스펙. 작고 빠르다]
처음 FreeAgent GO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깔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Seagate Manager 라는 프로그램인데,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여 좀더 편하게 이용 할 수도 있고, 백업을 하거나 암호화 폴더를 만들 수 있다. 드라이브 테스트를 통해 외장하드의 이상유무를 손쉽게 확인 할 수도 있다. 이 동기화 기능이라는게 조금 익숙하지 않은 기능일수도 있는데, 하드형 아이팟을 이용 해 본 사람이라면 관리 방법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자료를 쌓아나갈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좀더 편리하게 자료를 보관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암호화 폴더를 만드는 것 인데, 회사에서 외장하드를 쓰다보면 가끔 동료들에게 빌려줘야 할 일이 생기는데 내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폴더 등을 숨겨놓을때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싶다. 여러명이 한대의 PC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 기능은 꽤나 쓸모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여러개의 외장하드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경우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이렇게 푸른 빛이 들어온다. 아무것도 연결되어있지 않을때는 회색이다]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 잘 맞는 사람, 서로 잘 맞지 않는 사람... 흔히 말하는 '궁합' 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는 그것이 비단 사람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기기들 사이에도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나의 PSP는 자기가 보는 앞에서 내가 NDSL을 켜고 게임을 하기라도 하면 화면 한가득 짙은 붉은색으로 가득차 껌뻑거리곤 하니까. 물론 이건 농담이다^^; 그러나 나는 FreeAgent GO와 넷북eeepc901을 연결했을 때, 전문 중매쟁이가 10년에 한번꼴로 마음에서 우러나 진심으로 말한다는 '워매, 찰떡궁합이여' 를 외친 것이다. 넷북의 부족한 용량을 한방에 채워주며, 얇고 가벼워서 휴대가 편하니 천생연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혹시나 전원이 부족하다고 꼬장을 부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배터리가 50%이상 남아있으면 문제없이 인식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 잘 맞는 사람, 서로 잘 맞지 않는 사람... 흔히 말하는 '궁합' 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는 그것이 비단 사람사이에서뿐만 아니라 기기들 사이에도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나의 PSP는 자기가 보는 앞에서 내가 NDSL을 켜고 게임을 하기라도 하면 화면 한가득 짙은 붉은색으로 가득차 껌뻑거리곤 하니까. 물론 이건 농담이다^^; 그러나 나는 FreeAgent GO와 넷북eeepc901을 연결했을 때, 전문 중매쟁이가 10년에 한번꼴로 마음에서 우러나 진심으로 말한다는 '워매, 찰떡궁합이여' 를 외친 것이다. 넷북의 부족한 용량을 한방에 채워주며, 얇고 가벼워서 휴대가 편하니 천생연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혹시나 전원이 부족하다고 꼬장을 부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배터리가 50%이상 남아있으면 문제없이 인식을 하는 것 같다.

[미니기기 끼리 연결 해 놓으니 FreeAgent GO가 그렇게 작아보이지 않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외장하드가 없던 시절에는 남의집 무선공유기의 신호를 살짝 빌려와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자료를 복사해다가 쓰곤 했는데, 이제는 아주 간편하게 넷북을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의 이동과 활용이 너무나 편리 해 진 것이다. 앞으로 FreeAgent GO는 집에서, 사무실에서, 넷북에서 나의 자료를 관리 해 주는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
우선,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써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기기중독자인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씨게이트 이벤트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몇일간 쓰면서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 200% 만족한 제품이었구요, 주변 사람들에게 '요새 외장하드 어떤게 괜찮은지 추천좀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주저없이 추천할만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11.27.
글/사진: 수수한 (http://susuhan.egloos.com)
글/사진: 수수한 (http://susuhan.egloos.com)



덧글
334005 2008/11/27 01:19 # 삭제 답글
길어서 읽지않았지만 고생했구먼
수수한 2008/11/28 03:10 #
읽기 귀찮으면 그냥 사진만 봐.. 후후
Ryunan 2008/11/27 01:22 # 답글
이거 신청하려고 했는데 과제에 치여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신청 못했습니다.아까워요 정말...ㅠㅠ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정말...!!
수수한 2008/11/28 03:10 #
앗.. 저런, 아쉽네요. 류난님의 리뷰도 궁금했는데...>.<
飛流 2008/11/27 01:24 # 답글
오오...+ㅂ+
수수한 2008/11/28 10:47 #
땡기십니까? 바로 질러버리세요+_+
Flux한아 2008/11/27 01:37 # 답글
오오..이거 정말로 이쁜걸요...
수수한 2008/11/28 10:47 #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디자인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물건을 살때 제일먼저 디자인을 보는 타입이라:)
esatto 2008/11/27 10:37 # 답글
정말 열심히 썼구나...
수수한 2008/11/28 10:48 #
3시간 동안 정열적인 키보드질을 하고 하얗게 불타버렸다...
Lohengrin 2008/11/27 10:52 # 답글
USB 메모리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여기 있음; ㅋ
수수한 2008/11/28 10:48 #
로엔님은 외장하드가 무지 많으시니까 무효~훗
시즈크 2008/11/27 10:55 # 답글
지르고 싶게 만드는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ω<
수수한 2008/11/28 10:49 #
제 글이 시즈크님의 지름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칠수있다면 그저 굽신굽신이지요. 히히.
로카센나 2008/11/27 12:03 # 답글
..정말 열심히 썼다.리뷰 블로그.ㅠㅠ
수수한 2008/11/28 10:50 #
에헤 고마워-///- (칭찬?!)
cocoly 2008/11/27 19:21 # 삭제 답글
넘 장점 만.....단점은뇨 ????????
수수한 2008/11/28 10:51 #
아직 딱히 단점이라고 할것을 찾지 못하였소! 후훗.. 코코릐님의 새 외장하드는 말썽없이 잘 돌아가고 있나염?
☆Elin 2008/11/27 20:24 # 답글
사야겠군요.. 당장 총알충전 들어가야겠습니다!!!
수수한 2008/11/28 10:52 #
이번에 레드/블루/블랙/실버 말고도 다른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잔뜩 추가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쁜걸로 지르셔요~-///-)
은여 2008/11/27 22:12 # 답글
좋은리뷰 감사합니다.(우선 존댓말)나도 현제 시게이트 외길을 10여년가까이 하고 있지만, 괜찮은 회사지.
본체+외장하드 모두 시게이트쓰고있으니, 근데 독스테이션은 별로 메리트를 못느낄듯..
넷북의 사용자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만, 단순히 외장하드는 휴대성때문에 사용하는건데,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0<-< USB도 너무 짧은듯.. 따로 구매해봐야 얼마 안하는 돈이긴하지만,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것도 같고...
여튼 램300기가의 전설은 나중에 우려먹어서 맹물이나올때까지 써쭐게 ㅎㅎㅎ
'ㅅ'/
수수한 2008/11/28 10:54 #
독스테이션은 주로 자료를 수집하는 곳인 회사 데스크탑에 꼽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편리하더라:)집이랑 넷북에서는 그냥 짧은 USB를 연결해서 쓰구 있는데 아직까지 불편한건 잘 모르겠어.
근데 램300기가의 전설은 그냥 잊어주면 안되겠니? ㅎㅎㅎㅠㅠ 나 부크러워...
혜란 2008/11/28 00:00 # 삭제 답글
우와~ 읽기 편한 리뷰네요 ^^; 잘 읽고 갑니다. 수수한님 리뷰 보니까 제 리뷰가 얼마나 번잡스러운건지 알겠네요(.....ㅠㅠ)
수수한 2008/11/28 10:55 #
안녕하세요 혜란님:D 과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혜란님의 리뷰도 잘 읽었어요~ 즐겨찾기도 추가해버렸으니 자주 놀러갈께요!
ZAKU 2008/11/28 07:32 # 답글
외장하드라.. 세상 좋아졌군(?)
수수한 2008/11/28 10:57 #
그러게말야. 요새는 참 이런면에서는 살기 편한것 같아.
SeiiAkii 2008/11/28 11:20 # 답글
흠.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사야겠다!'로 바뀌고 있습니다^^;전반적으로 평이 좋은 것 같고,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아아..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orz
수수한 2008/11/30 21:52 #
우훗, 사시는겁니다~! 눈 딱 감고 지르셔요
데지크리맨 2008/11/30 20:03 # 답글
이 이거 얼마죠? 답변해주세요... ㅡ_ㅡ;;
수수한 2008/11/30 21:51 #
옥션에서 13만원(320G기준)정도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검색창에 Freeagentgo라고 입력 해 보세요^-^
SCV君 2008/12/03 23:50 # 답글
주변에서 2.5인치는 안정적인 전원공급문제 때문에 낭패보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을 제치고 미루고 있었는데,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네요.. 으음;;
여튼, 리뷰 잘봤습니다~
아리 2008/12/08 01:31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D요즘 외장하드를 살까말까 하다가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참고 있는데
...지름 충동이 이는군요OTL
김태욱 2008/12/28 10:42 # 삭제 답글
리뷰, 정말 잘봤습니다.~저는 시게이트 120G 쓰고있는데 역시나
컴퓨터처럼 정말 텅텅비네요 ㅠㅠ
필요한 영화와 유틸리티, 갖고 다니는 게임들
다 넣었는데 지금은 무려, 30 ~ 40 G 밖에 안 남았어요 !!
저도 한번 200G 넘는거 질러볼까 또 다른 충동이!!
쿄 2009/11/12 18:33 # 삭제 답글
프리에이전트고를 사용하고 계신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글 남깁니다.Freeagent Go 의 단짝 FreeAgent Theater+ 체험단 모집을 하고 있는데요.
FreeAgent Go 를 구매한 분들에 한해 진행하는 이벤트랍니다.
http://cafe.naver.com/seagatehdd/1214
프리에이전트 고 외장하드를 씨어터로 확장 할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2009/11/27 11:5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