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길고양이를 만나다 고양이 이야기

일요일 아침, 10시쯤에 부시시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는데, 큰방쪽이 이상하리만치 밝은겁니다. '내가 어제 불을 켜놓고 잤나?' 라고 생각하며 방안에 들어갔는데... 방안에 햇살이 가득 들어와서 그랬던거더라구요ㅠㅠ 으아... 이게 얼마나 원하던 햇빛이야!

너무 좋아서 고양이들과 함께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열심히 광합성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번뜩 무언가가 떠올라서 창문을 열었는데,



"있다!"



지난주 일요일에 봤던 길고양이 녀석과 눈이 딱 마주첬지요. 지난주에 앉아있던 그 차 위에,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는걸 보고 잠시 큭큭 웃었습니다. 얼른 율무를 안아서 창틀에 올려놓고, 감격스러운 첫 대면을 시켜 보았는데...

건너편의 녀석은 율무를 보더니 흠칫 놀라는 표정이 역력한데, 율무는 건너편에 앉아있는 존재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위의 사진에서는 마치 율무와 눈이 마주친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능... 율무는 그냥 밑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거나 먼지를 눈으로 쫒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흑흑. 아무래도 애기때부터 사람손에 자라서 자기가 고양이라는 인식이 없는걸지도...

둘이 만나자마자 깜짝 놀라서 꺙꺙 울어댈줄 알았는데 기대를 한참 벗어난 행동에 조금은 아쉬웠어염...

얘들아 늬들은 고양이야.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제발 내 의자에서 좀 내려와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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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lux한아 2009/02/09 01:41 # 답글

    의자를 빼앗긴 자와 되찾으려는 자의 처절한사투극이 쳘펴진...[퍽!!]
  • ydhoney 2009/02/09 01:45 # 답글

    흑미 날씬해졌나 싶더니만 다시 금방 볼이 빵빵해졌음.
  • 바른손 2009/02/09 01:50 # 답글

    귀여워요 귀여워 *.*
  • 나름뉴요커 2009/02/09 02:07 # 답글

    오, 집 깨끗!! 책장 가지런... +_+ 엉뚱한 데에 집중하는 1人
  • seawolf 2009/02/09 02:27 # 답글

    이케아 책상이 맘에 드네요. ㅎㅎ
  • cocoly 2009/02/09 09:27 # 삭제 답글

    만화책이 +_+ 가득 ㅋㅋ
    놀러갈래요 오오오오오~~~
  • 전설의죽염 2009/02/09 10:25 # 삭제 답글

    근대 집이 윗풍이 좀 있게 보이네요.... 추은거 거의 다지나갔겠지만..
  • 페리 2009/02/09 12:01 # 답글

    나란히 엎어져서...아아아 귀엽다 ㅋㅋㅋ
    흑미는 다시 볼이 빵빵해진듯 하네요 :)
  • gdfhgfd 2009/11/08 20:08 # 삭제 답글

    hjjtjhfghfdhgfdhdfhdfff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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