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와같이 수북히 쌓인 스팸메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한 통의 메일. 자칫 모르고 지워버렸어도 이상하지 않을 제목이었다. 당첨이라니? ...그러고보니 몇주전에 블로그얌의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아키타현 공식 블로그에서 광고카피를 응모한다고 했었다. 그 중에 네명을 뽑아 아키타 여행을 보내준다는 솔깃한 이벤트였더랬지. 나는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곧바로 아키타현에 관해 검색 해 보기 시작했고 다른사람들의 여행기도 찬찬히 훑어 보았다. 음. 그래. 확실히 이 곳은...
아키타는 내가 봐 오고 여행했던 일본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아직 직접 가 보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나마 이 곳은 꽤나 매력적인 곳이 되겠구나 라는 기대가 들었다. 처음 일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아마 아키타를 택하지 않을것이다. 좀더 볼거리가 많고 사람들도 많이들 가는 도쿄나 오사카, 혹은 온천지대쪽으로 많이 갈 것이다. 나역시도 그랬으니까.
이 곳은 일본에 두 번 이상 온 사람, 좀더 다른 일본을 느끼고 싶은 사람을 위한 곳이 될 것이다. 그렇게 아키타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 나는, 빠르게 광고카피를 써 내렸다.

내가 의도했던 부분이 잘 통했던 것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쁘게도 덜컥 당첨이 되었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출국날이 밝았고, 나는 아키타로 향하는 유일한 노선인 대한항공기에 올라탔다. 그러고보니 일본에 갈때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난(?)한 여행객인 나는 늘 저렴한 비행기만 탔었지... 몇 번을 갔던 일본이지만 마치 다른나라를 가는 것만 같은 기분에,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시간정도가 걸려 도착한 아키타 공항.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관광과 시다씨와 여행내내 운전을 해 주실 다카하시씨가 우리를 맞이 해 주었다. 승합차에 짐을 싣고, 차를 타고 이동하며 보이는 아키타는 푸른 신록으로 가득했다. 앞으로 어떤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었다.



덧글
따끈따끈 2009/07/19 23:28 # 답글
오오 두근두근 :)
몰아주기 2009/07/20 09:06 # 삭제 답글
따끈따끈(?)한 후기가 드뎌 올라왔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