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423.4m로 일본에서 제일 깊은 신비한 호수 다자와호반. 둘째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 호수를 중심으로 우리가 묵을 이스키아 호텔도 있고, ORAE(오라에)라는 카페도 있고, 다츠코상도 있다.
저녁즈음에 이곳에 들렀기 때문에 노을진 호수를 보는 행운도 가질 수 있었다.
토리이 너머로 보이는 다자와호반의 아름다운 모습. 물 빛깔이 정말 파랬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파란빛이 매우 진한, 예쁜 색깔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고기들도 많이 살고... 깨끗하게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았다.
물 위에 세워진 작은 신사. 일본에는 크고작은 신사가 정말 많다. 신사의 뒤로 보이는 다자와호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것은 다자와호의 명물인 다츠코상 이다. 깊은 호수위에 세워진 여인의 조각상...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묘해진다.
이동중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노을이 멋지게 진 다자와호를 촬영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는데, 마침 베스트 스팟에 연인이 한 쌍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 다들 '이건 그림이다!' 라며 사진을 마구 찍기 시작했고, 나는 혹시라도 저쪽에서 화를내며 어쩌나 하고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 남자분이 이쪽을 한번 흘끗 처다보더니 별 신경도 안쓰고 다시 이야기를 계속하길래 안심하고 나도 찍었다. 그들은 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이런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고있는 그들이 조금 부러웠다.
이 곳은
아이리스의 촬영이 이루어젔던 'ORAE' 라는 곳이다. 카페...라기 보다는 음식점에 가까운데, 우리나라의 양평쪽에 즐비하게 놓여있는 카페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창밖의 경치는 이곳이 훨씬 더 좋았지만 말이다^^
설정샷 촬영을 위해 세팅된 음식이다. 이 곳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만났다는 그런 설정샷.ㅎㅎㅎ
모델로는 결혼하셨는데도 마치 아가씨같은 자태를 풍기시는 모니터요원 모님과, 유일한 남자였던 모 기자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다. 그러니까 저 기자님이 이병헌이고 저 모니터요원 모님이 김태희라는 그런... 하하하. 재미있다. 다들 신이나서 '서로 그윽하게 한번 바라봐 주세요!' '건배 해 주세요!' 라고 요청을 했다.
촬영이 끝난 음식은 뱃속으로... 이병헌이 마셨다는 아키타 흑맥주가 맛있었다.
이렇게 다자와호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고, 우리는 바로 근처에 위치한 호텔 '이스키아'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아이리스 촬영팀들이 몇일간 묵으며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병헌이 묵었던 방도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등 향후
관광계획이 아주 잘 되어 있는것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드라마인데 이런 준비까지 하는 꼼꼼함에 놀란 것이다.
아름다운 다자와호반은 내일아침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번 더 둘러보는것으로 하고, 맛있는 식사와 가오타 캐릭터의 작가인 '곤노 히토시'선생님의 사인회가 기다리는 호텔 이스키아로 향했다.
덧글
사화린 2009/07/26 13:11 # 답글
이야~ 좋은 사진 많네요 /ㅁ/특히 연인을 찍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재밌어보여요 (웃음)
그나저나 저 사진을 보면 저 분들께서 찍은 사진도 굉장히 잘 나오셨을 것 같은데,
어떤 사진이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_-ㅋ